일본 회전초밥 스시로 (スシロー)
오랜만에 남편과 외식을 했다.
그동안 너무 뻔한 메뉴만 먹었고 또 남편이 기름진 음식은 좀 부담스럽다고 해서 오늘의 메뉴는 스시다.
역 앞에서 남편과 만나 근처 쇼핑몰에 있는 스시로를 가기로 정했다.
스시로(スシロー)
스시로는 일본 대표 회전초밥 체인 중 하나로, 기본 한 접시가 130엔 정도로 저렴해 가성비가 좋으며,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초밥집이다.
.
테이블 구석에 각종 간장 소스와 말차(抹茶)가루, 와사비, 생강절임, 나무젓가락이 비치돼 있다.
저 하얀 스티커 위에 컵을 놓고 위에 있는 갈색 손잡이를 돌리면 말차(抹茶)용 뜨거운 물이 나온다.
도착하면 항상 남편이 말차를 준비해 준다.
좌석마다 있는 태블릿을 꺼내 먹고 싶은 메뉴를 마구 시킨다.
사진만 보고도 충분히 주문가능하지만 한국어로도 메뉴를 볼 수 있다.
태블릿 오른쪽에 금색(金色)은 주문한 스시가 금색트레이 위에 올려져 올 거란 뜻.
다른 사람이 주문한 음식과 헷갈리지 않게 정해 놓은 듯하다.
따듯한 조갯국물 베이스의 우동
(양심상 맛있다고는 못하겠다.)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이 별로 없다.
날 생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는 낫또마끼, 계란, 새우, 오징어, 참치마요 같은 것만 주문했다.
나름 열심히 먹은 것 같은데 4000엔이 나왔다.
10년 전만 해도 남편이랑 둘이 스시로 가면 기본 5000엔 이상이었는데 예전만큼 못 먹는 게 나이 탓이라며 서로 속상(?)해 했다.
스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집에서 밥 해 먹지 않은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어버렸다.
2023.02.17 - [분류 전체보기] - 오오토야 (大戸屋) 저녁식사
오오토야 (大戸屋) 저녁식사
나는 요즘 매일 쉬고 있지만 (백수가 되었어요) 왠지 남편이 쉬는 날에는 밥 하기가 싫다. ㅎㅎ 다행히 남편도 외식하는 걸 즐기는 편이라 내가 나가서 먹자고 하면 신나서 같이 메뉴를 고르자고
osawaclar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