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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가와현 신세이코

東京主婦클라라 2025. 5. 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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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쉬는 날이 겹쳤다.
다음날 출근이라 가와구치코로 낚시를 가기에는 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사이타마현 이루마가와(入間川)로 스몰마우스 배스 낚시를 가는 게 좋을지, 아니면 가나가와현 하다노로 미치팡(みちパン)에서 빵사먹고 신세이코(新生湖)에서 낚시를 하고 오는 게 좋을지 고민을 하다가 신세이코로 방향을 잡았다.

入間川 이루마가와

이루마가와는 사이타마현 서부를 흐르는 강으로, 특히 가와고에·사야마 지역에서 배스 낚시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도시 근교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낚시터로 인기다.

新生湖 신세이코

가나가와현 하다노시에 위치한 자연 호수로, 1923년 관동대지진 때 지반 붕괴로 생긴 희귀한 지진 호수이며, 풍경이 아름답고 트레킹, 낚시 명소로도 유명하다.


일본은 4월 말부터 5월 초가 골든위크라고 하여 긴 연휴기간이다.  중간에 평일이 끼어 있긴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연차 등을 이용해서 길게 연휴로 보낸다.

우리가 다녀온 날은 5월 1일로 평일이긴 했지만, 쉬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고속도로가 꾀 붐볐다.

빵집에 도착하자마자 이것저것 구입해서 미리 내려온 블랙커피와 먹고 바로 신세이코로 향했다.

두근두근
But!!

신세이코는 공사중

운 좋게 주차장이 딱 한자리 남아있어서 주차를 해놓고 보니 공사 중이다.

저 포클레인 뒤쪽이 명당인데 저곳은 아예 접근이 불가능했다.

오늘 낚시는 망했구나
(사실 나는 매번 망함)

낚시는 포기하고 오랜만에 접근 가능한 곳만 천천히 걸었다.


작지만 아름다운 신세이코
올 때마다 힐링이다.

이곳까지 와서 캐스팅 한 번을 안 하고 가는 건 좀 아쉬워서 오후 늦게 즈음 붕어 낚시 하시던 어르신들이 철수를 하시고 나서 슬슬 낚시 준비를 시작했다.

붕어 낚시를 하시던 분이 머물었던 자리에서 열심히 웜을 던지는데,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일단 다 끄내봤어


웜 낚시가 너무 오랜만이라 준비도 없이 그냥 지퍼백에 들어있던 쓰던 웜을 통째로 가져왔다.

가끔 아기 배스들이 보이긴 했는데, 입질은 없었다.

MMZ를 던졌더니 블루길 꼬맹이들만 와서 깨작거린다.

배스는 됐고, 풍경이나 낚으라구

비록 낚시는 꽝이지만
미치빵에서 먹을 것으로 힐링하고
신세이코에서 풍경으로 힐링한 하루였다.


진짜 올해 내 낚시는 어떻게 돼 가는 걸까…
만년 초보 배스 낚시꾼이기는 하지만
이거 뭔가 크게 잘못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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