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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집 방문 후기 しょうしょ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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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라멘집 방문 후기


오늘 일본은 춘분(春分の日)이라 빨간 날이었다.

남편과 나는 둘 다 쉬는 날이라 밥 하기 귀찮아서 점심은 버거킹에서 대충 해결한 다음 유니클로에서 츄리닝을 사고, 코스트코에서 회원 탈퇴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다들 나처럼 밥 하기 귀찮은가 보다.

버거킹 주차장이 꽉 차있고 드라이브스루에도 차들이 길게 줄 서 있었다.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유니클로가 위치해 있는 쇼핑몰에서 점심을 먹기로 계획을 바꿨다.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데, 차창밖을 보니 뭔가 느낌이 딱 오는 라멘집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남편도 같은 느낌이 왔는지 라멘을 제안했다.

라멘집 앞을 지나가자마자 풍겨오는 냄새가 벌써 맛있을 것 같았다.

안에 들어가니 작은 식당에 카운터석과 테이블이 몇 개 있었다.


메뉴는 매우 심플했다. 기본 라멘에 교자, 밥, 약간의 추가 토핑 정도가 전부였다.

남편은 오오모리(곱빼기) 라멘, 나는 보통사이즈 라멘을 주문하고 야키교자도 함께 시켰다.

식당은 조금 낡았지만 깔끔한 느낌이었고, 주인 부부와 한 청년이 운영하고 있었다.
처음엔 손님이 별로 없어서 걱정했지만, 구글맵에서 평이 좋다고 해서 안심하고 기다렸다.
점차 손님들이 들어와 식당이 꽉 차고, 결국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도 있었다.

남편과 나는 서로 안심의 눈빛을 교환했다.

라멘


라멘이 나왔을 때, 첫인상은 정말 평범한 쇼유 라멘이었다.
면과 간장 베이스의 국물, 멘마와 김, 양파, 얇은 차슈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었다.



한 입 먹고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먹으니 국물이 깔끔하고 부드러웠다.
기름기가 적어서 국물까지 다 마시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염분이 많을 것 같아 참았다.

야키교자



교자는 5개가 나왔다.
직접 만든 거라고 쓰여있어서 엄청 기대를 했는데  내 입맛에는 그냥 일반라멘집의 평범하게 맛있는 교자였다. 그런데 남편은 가격이 아쉽지만 아주 맛있었다고 했다.

가격


- 라멘 오오모리 900엔
- 라멘 보통 800엔
- 야키교자 (5개) 500엔

결론


새로운 라멘집을 발견해서 좋았다.
매번 외식할 때마다 뻔한 곳만 생각나서 지겨웠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동안 알지 못했던 맛집이 집 근처에 많이 있을 것이다.
언제 또 이사를 가게 될지 모르니 좀 더 다양한 곳을 찾아보고 시도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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