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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홈센터 코난, 토마토 모종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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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홈센터


일본에 살다 보면 종종 가게 되는 곳이 있다.
바로 홈센터.

한국으로 치면 이마트와 철물점이 합쳐진 느낌이랄까.
원예용품, 생활용품, 공구, 가전,  심지어 애완동물 용품까지 한 번에 살 수 있는 곳이다.

홈센터도 체인점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다른데, 오늘 다녀온 곳은 '코난(コーナン、Kohnan)'이라는 꽤 유명한 체인이다.
규모도 크고 원예 코너가 특히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올해는 제때 깻잎을 심어보겠다는 다짐과 함께, 토마토 모종도 제대로 키워보자 마음먹고 다녀왔다.

배란다로 데려가고 싶은 이쁜 꽃들
화려함이 끝없는 꽃들


입구 쪽에는 각종 꽃들이 화려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일본은 개인 주택이 많아서 그런지, 집 앞이나 베란다에 꽃을 심는 사람이 꽤 많다.
나도 예전엔 ‘나중에 집 사면 꽃 심고 살아야지~’ 했는데, 현실은 맨션 베란다 한 켠이다.

케이크 처럼 디자인된 다육이들


옹기종기 귀욤 통통 다육이



꽃들 구경하다 보니 다육이 코너도 보였다.
우리 아부지가 보면 좋아했을 법한 귀여운 다육이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조그마한 화분마다 센스 넘치는 디자인에 나도 잠시 발길을 멈췄다.

노비타로(のび太郎)

그러다가 발견한 오늘의 TMI템, ‘노비타로(のび太郎)’라는 이름의 신기한 가챠.

노비타로 가챠


노비타로(のび太郎)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talian Ryegrass) 씨앗이 들어 있는 귀여운 캐릭터형 식물 키우기 가챠다.
물에 담가두면 머리 부분에서 새싹이 자라나고, 그걸 이발사처럼 자기 스타일대로 잘라서 꾸밀수 있다고 한다.

딱히 쓸모는 없지만 보고 있으면 키우고 싶어지는 그런 귀여운 TMI템이다.


출처_楽天市場 / 개성 넘치는 헤어스타일의 노비타로


웃기고 귀여워서 하나 사고 싶었지만, 정신 차리고 모종 코너로 이동했다.


채소 모종 코너엔 피망, 고야, 고추, 단호박, 수박 등등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전부 다 키워보고 싶었지만, 우리 집 베란다 사이즈가 허락하지 않는다.
올해는 토마토 3종류와 상추 씨앗만 데려왔다. 들깨는 작년에 쓰고 남은 게 있어서 패스.


토마토 모종 구입

토마토는 빨간 미니토마토, 노란 미니토마토, 그리고 송이 토마토를 골랐다.
모종 상태도 좋고 잘 자라 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장래희망: 주렁주렁 달달한 미니 토마토


배양토도 필요해서 20L짜리 한 포대 샀다.
아마도 부족하겠지만 일단 시작은 이렇게.

이제 남은 건 부지런히 물 주고, 정성 담아 키우는 일뿐이다. 제발 빨리 자라서 주렁주렁 열려주길~
이번 여름엔 신선한 토마토 샐러드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는 꼭 맛있는 토마토를 수확하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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