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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구치코 배스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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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구치코에 배스낚시를 다녀왔다.

아저씨는 빅맥 흡수 중

원래는 아침에 생선 구워서 든든하게 먹고 출발할 생각이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맥도널드에서 맥모닝을 먹기로 했다.
ㅋㅋㅋ
근데 그것도 너무 늦어서 결국은 런치메뉴를 먹었다.

예상대로 매우 흐린 날씨.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매우 많았다.
일본사람은 찾기 힘들 정도다.

배스들의 좋아하는 와카사기(빙어)


지금은 와카사기가 올라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배스들도 와카사기를 먹으려고 몰려든다.

나름 와카사기 비슷한 루어들을 던져봤는데, 어째 입질이 전혀 없다.


그러다 찔끔찔끔 비가 오더니 우르릉 쾅쾅.
게릴라 폭우다.
추위가 느껴서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고로케를 사 먹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많은 관광객들이 편의점에 와서 우비와 우산을 사들고 갔다. 다들 즐거워 보인다.


뜨순 커피도 한잔 마시고 어제 사온 감자칩도 야무지게 먹고 비가 좀 잠잠해질 때까지 한숨 잤다.

가와구치코 벚꽃


가와구치코 벚꽃은 아직 인 것 같다. 여기저기 듬성듬성 피어있기는 한데, 아직 만개(満開)하려면 일주일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의 후지산

비가 와서 전혀 형제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는데 저녁 즈음돼서 부분적으로 모습을 보여 준다.


가와구치코 배스

비를 맞으며 저녁 늦게 까지 던지고 던져서 남편이 한 마리 낚았다.
뭔가 튼튼하고 이쁜 배스였다.

춥고 피곤하고 정신없고…
길이  측정하는데 입이랑 꼬리가 반대편에 있네??
ㅋㅋㅋ
정신없어서 대충 하자고 했는데 이 정도까지 대충일 줄이야.
나중에 차에서 사진 보고 엄청 웃었다.


이렇게 올해 첫 배스를 낚은 남편.
부럽다.


나는 루어도 하나 잃어버리고,
낚싯대도 부러졌음.


다음다음 주에 또 낚시 계획이 있는데 그때는 나도 배스 냄새 좀 맡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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