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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상

일본 치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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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인가 이가 시리다.
양치를 하고 찬물로 입을 헹구는 게 불가능해져 버렸다.
아이스크림은 물론이고 찬 음료를 마실 때는 빨대를 이용하지 않으면 안 될 지경에 이르렀다.

치과는 무섭다
소리도 무섭고, 냄새도 싫다.

미루고 미루다 작년에 다녔던 치과에 전화예약을 했다.


요즘 도쿄 꽃가루 날림이 최고조이기 때문에 진료 중 콧물 나고 재채기할까 봐 미리 알레르기 약도 복용했다.


어금니 쪽부터 바람을 쏘시면서 시리면 말하라고 하시는데 이상하게 이가 시리지 않았다.
결국 엑스레이를 찍어보았는데 새로 충치가 발견된 건 아닌 것 같고, 15년 전쯤에 금박을 씌운 곳도 아직 괜찮다고 뜯어내서 봐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다. 또 다른 가능성은 파묻혀있는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에 세균이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켰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잇몸에 약물을 주입해 주시고 항균제와 진통제도 처방해 주셨다.  혹시나 해서 꽃가루 알레르기 약이랑 같이 먹어도 되는지 여쭤봤는데 속 쓰림 같은 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대략 일 년 만에 뵙는 의사 선생님은 여전히 친절하시고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신다.

병원비는 2350엔이 나왔다.
초진료랑 엑스레이촬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본 병원은 초진료 항목이 있다.

처음 진료를 받는 경우나 이전과 다른 건으로 진료를 받는 경우 또는 3~4개월 만에 진료를 받는 경우이다.
기준은 병원마다 다르다고 한다
나는 작년 3월에 어금니를 다시 씌운 후 대략 1년 만의 검진이라 초진료가 발생한 것 같다.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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