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막대걸레를 새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입계기
현재 일본에 살고 있는 우리 부부는 지독한 꽃가루 알레르기를 갖고 있습니다. 2월 말부터 날이 조금씩 풀리면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데요. 콧물, 재채기를 동반한 알레르기를 조금이라도 완화시키려면 집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느 기사에선가 청소기를 돌릴 때 먼지를 흡입하면서 같이 들어간 공기가 배출되면서 오히려 방안의 미세먼지와 꽃가루등이 더 돌아다니게 된다는 것을 보게 되어 가능하면 젖은 걸레로 바닥을 청소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3년전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일본 다이소에서 300엔짜리 막대걸레를 구입하여 사용해 왔습니다. 길이 조절 부분이 느슨해져서 사용 중에 길이가 짧아져 다시 길이를 조절하는 작업을 몇번이고 해야 했는데 올해부터는 아예 고정이 되질 않아 구입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입과정
시중에 나와있는 막대걸레를 검색해본 결과 다이소, 무인양품, 니토리, 3M에서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역시나 길이 조절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던 만큼 조립형인 3M 제품으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존에서는 대략 2000엔 정도였고, 라쿠텐에서는 2154엔이었는데 800엔짜리 쿠폰을 발급받게 되어 총 1354엔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개봉후기
생각보다 컴팩트한 사이즈의 상품이 도착을 했습니다. 총 5개의 부품이 들어있습니다. 조립도 매우 간편했고 세트 구성인 드라이시트도 함께 왔습니다 (귀엽게 3장 들어있네요).
사용후기
조립후 바로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 장점 : 아주 짱짱합니다. 길이 조절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다이소 제품에 비해서는 약간 무게감이 있는데요, 오히려 저는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희 집 거실 바닥은 다른 곳보다 마찰이 약간 커서 막대에 힘을 주면 걸레의 헤드 부분이 뒤집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은 적당히 무게감과 안정감이 있어서 헤드 부분이 뒤집힐 일이 없었습니다.
- 단점 : 헤드의 바닥부분의 엠보싱패드가 조금 불편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두툼한 3M 전용 청소포를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없겠으나, 저처럼 부담 없는 가격의 다이소 제품을 사용한다면 청소포가 얇아서 바닥에 밀 때마다 마치 바닥에 긁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면걸레와 일회용 청소포를 이중으로 하여 엠보싱패드가 느껴지지 않도록 사용을 합니다. 전용 청소시트를 사용하거나 면걸레를 끼워서 사용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또 조립형의 경우에는 길이 조절이 되지 않아 수납에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벽에 고리를 달아서 걸어 놓고 사용하는 것이 편하지만 청소도구를 보이지 않게 보관하는 분들에게는 공간이 충분히 길지 않으면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우선 이전에 느꼈던 길이조절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해소 되었고, 헤드 부분 뒤집힘도 없어서 좋습니다.
앞으로 청소 열심히 해서 꽃가루 알레르기와의 전쟁에서 좀 더 편하게 살아남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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